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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환자의 인공관절 수술카테고리 없음 2021. 5. 28. 14:19
골다공증 환자의 인공관절 수술
환자 나이는 무릎 수술의 종류를 결정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고려 대상이다. 마모된 무릎 관절을 치환물로 바꿔주는 인공 관절 전치환술은 의학 발달 및 고령화로 수술의 적정 시행 연령이 변했다. 과거 전치환술의 적정 시행 연령이 65세였다면 최근에는 70~75세로 좀 더 고령 환자를 적정 대상 군으로 생각한다. 70~75세 이상 고령 환자가 무릎 변형이 동반된 심한 관절염을 앓고 있다면 인공관절 전치환술을 우선 권유한다. 또한 중등도 관절염이라도 심한 증상으로 인해 환자의 일상생활이 제한된다면 전치환술을 다른 연령군에 비해 좀 더 적극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
골유합이 어려운 골다공증 동반 시 골유합에 유리한 폐쇄형 절골술을 시행해야 한다. 골유합이 어려운 환자군은 △중장년층의 중기 관절염 환자 △하지 변형이 동반된 관절염 환자들이 이에 해당된다.
중장년층의 중기 관절염은 임상 증상을 호전시키면서 추후 심한 관절염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는 치료를 선택한다. 이 연령 군에서는 되도록 무릎 관절을 보존하며 인공관절 수술을 바로 시행하지 않는다. 기본적인 X-레이 외에 MRI 등의 정밀검사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며, 질환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정교하게 치료하려 노력한다. 하지 변형이 동반된 관절염은 절골술을 통해 관절의 손상이 없는 부위에 체중이 부하되도록 재정렬하여 통증을 감소시키고 관절염이 더 심하게 진행되지 않도록 조치한다. 내과적 기저질환이 많거나 골다공증이 심해 뼈의 질이 좋지 못한 경우 좀 더 수술 난이도가 있는 폐쇄형 절골술을 진행한다.
상기 환자군에서는 골유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는 만큼, 일반적으로 시행되는 절골면을 벌리는 개방형 절골술에 비해 절골면을 붙여 골유합이 잘 이뤄지도록 하는 폐쇄형 절골술이 유리하다. 폐쇄형 절골술은 수술 난이도가 높은 치료법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이 연령군에서도 인공 관절 치환술을 진행할 수 있으며, 무릎 전체를 치환하는 전치환술이 아닌 문제가 있는 부분만 치환해주는 부분 인공 관절 치환술을 우선적으로 고려 및 시행한다.
젊은 환자는 당장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추후 관절염 등 더 큰 문제가 일찍 발생할 수 있어 보다 공격적으로 검사나 치료를 시행한다. MRI등 정밀 검사를 보다 적극적으로 시행하며, 문제가 발견될 경우 관절경 수술 등을 통해 조기에 적극 치료할 필요가 있다.
질환의 정확한 감별을 위해 무릎이 아픈 환자에게 계단을 오르내릴 때 불편한 증상 등의 여부를 늘 확인한다. 무릎 질환이 있을 경우 계단을 올라갈 때 보다 내려올 때 더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지만 허리 질환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무릎과 허리에 동시에 문제가 있다면 허리부터 수술하는 것이 원칙이다. 허리 질환이 있을 때 무릎 수술을 먼저 진행하면 만족스러운 증상의 호전을 얻을 수 없다. 따라서 무조건적 수술이 아닌 정확한 질환 감별로 그에 맞는 치료방법을 찾아야 한다.